육군 20사단 신병교육대대 군생활 정보

Posted by 정보튜브
2017. 7. 24. 07:15 군대 정보/육군

육군 20사단 신병교육대대 군생활 정보





일단 훈련소를 20사단, 2,3중대가 걸리면 환호성을 외치는게 좋을것이다. 침대는 아니지만 2008년에 지어진 침상형 막사라 매트리스 2개에 3명이 껴자는 306보충대의 참사는 잊을 수 있을것이다. 1중대와 분교중대는 상대적으로 낡았지만 사단 본부대보단 나은 막사에서 생활한다. 1중대 막사는 90년대 말에 지었기 때문에 2000년 경에는 이쪽이 번쩍번쩍하는 새 막사였고 2,3중대는 건물이 다 썩어가고 있었으니, 세상 만사는 역시 돌고 도는 것. 다만 세면시설은 어느 중대나 비슷한 수준으로 조성되어 있다. 훈련병 주제에 정수기물을 떠먹을 수 있으며 10월부터는 온수를 틀어주기에 샤워통제시간때 행동만 빠릿빠릿하면, 온수샤워를 할수 있을것이다. 훈련소답게 당연히 생활관의 TV는 그저 장식일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절대 틀어주지 않는다.

짬밥 또한 306보충대에서 갓 넘어왔다면 지옥에서 극락을 맛볼정도로 미각을 정화할수 있다. 볼펜이나 수첩 같은 경우엔 첫날 생지부를 작성할 때 지급해주는데, 되도록이면 잃어버리지 말자. 생필품을 사러 PX를 가긴 가는데 3주차에 딱 한 번 가는터라 소대장 또는 훈육분대장과 친해지거나, 상담을 할 때 부탁할 수 있는지라, 펜이든 수첩이든 매우 귀하다.

훈련소답게 담배를 들고 왔다면 수거할 때 자진납세(?)하자. 건물 주변이나 화장실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 하면 무조건 전 중대 훈련병을 죄다 밖으로 소집해서 얼차려를 시킨다. 그러니 중대원 얼차려 시키지 말고 무조건 담배 내랄 때 내자. 수거 시 담배를 내면 훈련소 퇴소 시 돌려주지만, 나중에 조교들에게 걸릴 경우 조교가 나중에 담배를 피게된다.

신병교육대인 만큼 훈련장도 막사랑 그리 멀지 않아서 이동하기도 편하지만 그만큼 남는 시간도 많다. 사격장, 각개전투 교장, 가스실 등 여러 훈련장에서 가장 가까운 것도 1중대다.

종교시설은 개신교, 불교, 천주교 3종이 선택가능하며 1중대 연병장 바로 건너편에 교회, 법당, 성당이 순서대로 늘어서 있다. 이 중 개신교 예배당은 매주 찾아오는 맛소스 찬양단이 유명하다. CCM, 찬양 등을 하는데 원곡에 비해 템포가 빠른 편이라 다른 두 곳에 비해서 분위기는 가장 신난다. 여자를 볼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에 가장 많은 훈련병들이 여기로 가지만, 다만 먹을 것은 약한 편이어서 주는 건 초코파이 하나와 음료수 한 캔뿐이다. 이에 반해 불교는 떡과 과일, 천주교는 핫초코와 3~4개의 초코파이가 있었다. 게다가 신부님이 담배를 주는 경우가 있어서 흡연자인 훈련병들은 눈물을 흘리며 열성 신자가 되기도 한다. 

한가지 신교대에 관련해 흑역사가 있다면, 신교대 훈련장(영점 사격장)부근에 가면 위령비가 세워져 있는데, 이는 2004년에 TNT폭파 시범교육하던 중에 발생한 대형사고 때문이다. 당시 교관 설명에 의하면 조교가 TNT 설치 중 훈련병에게 격발 스위치를 맡겨두고 설치하러 갔는데 그 훈련병이 실수로 스위치를 눌렀고...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때 훈련병은 다치지 않았고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조교와 교관이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 사고 이후 TNT 격발 시범은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하지 않으며 수류탄 훈련이후 클레모어 폭파 시범만을 보여주고 있다.

여담으로 20사단 신교대는 과거 제5공화국시절때 삼청교육대였던 곳이었다. 신병교육대와 같이 있는 사단 직할대대로 정찰대가 있는데, 정찰대 있는 자리가 바로 舊삼청교육대 자리이다.

20사단 훈련소 출신(20사단 정식 복무자 제외)으로 유명한 사람으로는 1중대에서 훈련받은 박진영, 3중대에서 4주군사훈련을 이수한 차두리, 배우 박정진 그리고 싸이로 알려진 박재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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