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사단 군생활 정보

Posted by 정보튜브
2017. 7. 24. 07:53 군대 정보/육군

육군 20사단 군생활 정보





훈련량은 전군에서 톱으로 뽑힐만큼 많은 부대이다.

기계화부대이다보니 기동훈련이 중심이다. 중대 ATT, 대대 ATT, 여단 BCT, 군단 FTX를 전부 전차/장갑차 몰고 나가서 뛰어야 하고, 종종 전차와 기계화보병간의 상호배속훈련, 수기사 훈련에 대항군으로 동원되는데 이건 정규 훈련일정에 없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전차/장갑차 숙달훈련/탄약 적제 훈련을 실시하고 기동 연습을 하는데 역시 훈련 일정에 없다. 그리고 어쨌든 '보병사단'이므로 가외의 일정을 잡아 행군도 시킨다. 게다가 K-21로 인해 부사관이 소대마다 무식하게 많이 배치되어있다. 그리고 근처의 특전부대 침투 훈련에도 비정기적으로 참가하여 밤새 차단선을 펼쳐 훈련을 도와주기도 하고 역으로 사단의 경계근무 검열을 위해 각 대대로 침투하기도 한다.

장갑차 숙달 훈련의 경우 비 주기적으로 도로주행 훈련을 실시하여 조종수, 부 조종수의 기량을 평가하기도 한다. 이 때는 대대 자체 훈련이라 중대마다 수십명씩 호출하여 주요 사거리등에 배치하여 교통 통제등을 하게 된다.

주된 일과는 기동장비 정비 및 교육훈련. 장갑차, 전차는 보유수가 제법 되는지라 정비계획 잘못 짜면 심히 곤란하다. 1개 소대에 단차가 넷 붙는데, 단차 하나에 K6 기관총 M60이 각각 1정씩 있어 전투지휘검열때 단차와 총기를 기름목욕시켜주다보면 24시간도 모자란다. 탄약은 많이 나오는데 정비 위주로 시간을 잡아먹다보니 막상 사격을 나갈 시간이 부족하여 최소 4박 5일의 일정을 잡아 종훈장으로 가서 왕창 갈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종훈장 야산은 불도 잘 난다.게다가 종훈장은 비만 오면 진흙탕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비온후 훈련장으로 가는건 조종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종훈장 부근에는 대대와 사단 예하 직할대대가 포진하여 기간병들은 매일 포성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국방부에서는 전차/장갑차/자주포 다루는 부대라 좀 있어보이는 사진을 많이 뿌리지만 실제는 기름과 흙먼지에 쩔어 산다고 보면 된다. K-21이 배치된 대대는 장비교육도 받아야 하고 이것저것 테스트 하는 입장인지라 더욱 골치아프다.

전차대대의 경우엔 부족한 인원+많은 경계소초때문에 GOP만큼은 아니지만 평소엔 근무지옥을 맛볼수 있다. 불쌍하게도 훈련만되면 전차위에서 취침한다.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전차엔진의 열기는 한겨울에도 매우 오래간다. 혹한기 훈련때에도 방수포를 덮개로 쓰고 침낭에 들어가면 핫팩도 필요없고, 덥다고 난리친다. 단, 여름에 대대,여단,사단전술훈련시 쪄죽는거 아니냐 우려할수도 있지만 이때는 짱박아놓은 더블백에 텐트를 싸간다. 편제상 텐트가 있긴하나 군장에 들어가지 않는 고로 여름을 제외하곤 대부분 안가져간다. 

2012년 전후로 훈련난이도가 이전보다 엄청나게 빡세졌다. 주기행군 완전부활과 실전기동훈련, 엄청난 양의 국지도발 예행훈련이 추가된데다 훈련 시 위장마스크 착용이 금지, 안면위장 크림은 기본이고, 심지어 방탄, 전투조끼까지 최대한 위장 등등 많이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