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영업비밀 10가지

백화점의 영업비밀 10가지

 
 

1. 적절한 음악

 

  1999년 브리티시 푸드 저널에 따르면 대부분의 백화점들, 특히 고급제품이 판매되는 저층들에는 탬포가 느린 노래들을 튼다고 합니다. 하지만 높은 층으로 올라갈수록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패션이나 패스트푸드 코트가 나올 경우에 노래가 더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이 이유는 느린 노래일수록 사람들이 더 오래 머물게 되고,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경우 뭔가 사람들이 팬시하게 느끼면서 지출이 훨씬 증가한다고 합니다.

 

2. 점점 더 커지는 쇼핑카트와 쇼핑백

 

  '마틴 린드스툼' 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 백화점들이 쇼핑카트의 크기를 두배로 키웠더니 고객들이 평소보다 19%나 더 구매를 했다고 합니다.

 

3. 눈높이 30cm 위아래는 황금구역

 

'스릴리스트'가 최근 미국 아틀란타와 DC메트로 지역 백화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매출의 60%가 손님들의 눈높이 30cm 위아래에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백화점들은 이 구간에 가장 마진이 높고 많이 팔려야 될 물건들을 진열해 놓습니다.

 

4.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위치의 비밀

 

  일단 백화점들은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최대한 정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합니다. 손님들이 거기까지 가는데 최대한 많은 쇼핑거리들을 지나치게 만들고 쉽게 건물을 빠져 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에스컬레이터나엘리베이터 주변에 충동구매를 겨냥한핫세일 아이템들을 많이 뿌려놓기도 합니다.

5. 상시 변경되는 부스와 진열대

 

  이제 막 익숙해지기 시작해서 내가 원하는 제품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것 같은데, 갑작스레 백화점 입점 부스나 제품 진열대 위치가 변경하는 경우가 번번히 있습니다. 위치 변경은 결국 단골 손님들도 원하는 매장이나 제품을 찾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밖에 없고 그만큼 시간이 더 들어가면서 다른 것도 보게되고 구매할 확률이 높아지죠.

6. 무조건 크게 보이는 인테리어

 

  백화점은 내부던 외부던 커 보일수록 좋습니다. 일단 좁고 인파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쇼핑시간이 줄어들고 구매량도 줄겠죠. 보통 작은 상점들은 거울을 이용해서 내부를 커 보이는 효과를 만듭니다.

  백화점들은 보통 에스컬리에터가 끝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중앙을 뻥 뚫리게 하고 높은 천장을 설치하며 시원시원한 간격으로 인테리어를 맞춥니다. 공간이 넓고 여유가 있을수록 고객들의 충동구매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7. 시계와 창문을 없앤다

 

  손님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쇼핑이 바로 백화점이 원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해가 뜨고 지는 바깥모습을 차단하기 위해 창문이 없고, 당연히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조차 백화점에서 찾아볼 수 없죠. 참고로 백화점 외에도 카지노도 이러한 시간 차단 인테리어 전략을 이용한답니다.

8. 꽃과 향수는 항상 1층 정문 입구

 

손님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바로 향긋한 냄새로 기분을 좋게 만들기 위한 전략입니다. 여기에 화장품 코너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시원시원한 모델급 세일즈우먼들도 비주얼적으로 역할을 해준답니다. 기분도 좋아지고 눈과 코가 즐거우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돈을 더 쓰게 되죠.

9. 진짜 함정은 오른쪽에서

 

  백화점 리테일 쇼핑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객은 상점을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려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 이유는 단순히 대부분의 인구가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백화점들은 오른쪽에 더 강한 조명과 음악을 틀고 가장 높은 가격대의 제품들을 진열하게 되어 있습니다.

 

10. 최첨단 열감지기와 산소주입 시스템

 

  쾌적한 쇼핑환경을 위해 베를린의 명품백화점 카데베(KaDeWe)같은 경우 유명 카지노들과 같이 고객들이 피곤함을 덜 느끼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신선한 산소를 백화점 건물 내부 곳곳에 주입시키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