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에 대한 잘못된 상식

Posted by 정보튜브
2017. 6. 9. 14:49 재미있는 정보

도깨비에 대한 잘못된 상식



  일본 도깨비는 '오니'로 유명합니다. 일본의 도께비 '오니'는 방망이를 들고, 머리에 뿔이 있고, 성질이 포악하고, 사람들을 괴롭히며, 늘 언제나 훈도시 차림에 파란색 또는 붉은색 바탕을 띄는 몸색깔에 무서운 눈과 괴기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한국에서도 이러한 모습(방망이를 들고, 머리에 뿔이 있고, 성질이 포악한)의 도깨비들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도깨비는 원래 한국의 도깨비가 아니라, 일본 강점기(일제시)시대에 일본에서 넘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혹부리 영감 이야기' 역시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이야기로서, 원래 한국 도깨비와는 맞지 않습니다. 


  "혹부리 영감 이야기"는 1915년 '조선어독본'에 <혹잇는老人>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기 시작하였는데, 원래 이 내용은 일본에서 발간된 1학년용 <심상소학독본>의 내용과 삽화를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때의 삽화에 수록되었던 '오니'가 그대로 도깨비의 모습으로 정착되었다는 것이며, 이런 상황은 최근까지도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결국 도깨비가 일본 오니의 모습을 갖게 된 것은 바로 혹부리영감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처럼 <혹부리영감>은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조선어독본'에 1915년 이후 지속해서 수록되었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화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일본 도깨비 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