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 사건 정리

Posted by 정보튜브
2017. 6. 20. 07:37 이슈 정보/사회 이슈

오토 웜비어 사건 정리



올해 21살인 웜비어(버지니아 주립대) 씨는 중국 시안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를 통해 북한에 여행을 갔다가 2016년 1월 2일 출국 과정에서 구금되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웜비어 씨가 지난달 29일 회견에서 "양각도 국제호텔 종업원 구역에서 조선 인민에게 자기 제도에 대한 애착심을 심어주는 정치적 구호를 떼버리는 범죄를 감행했다"고 구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웜비어가 북한의 정치 선전물을 떼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아마도 별 생각 없이 기념품으로 가져가려 했던 모양입니다. JTBC 썰전에서는 친구 어머니와 북한의 선전물을 가져오는지 못 가져오는지 내기를 했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웜비어가 정치 선전물을 떼는 모습



웜비어가 정치 선전물을 떼는 모습



웜비어가 가져가려 했던 북한의 선전 구호



웜비어가 가져가려 했던 북한의 선전 구호



하지만 이 일로 웜비어는 출국 하던 날 (2016년 1월 2일) 평양 공항에서 체포됩니다.



잔뜩 움츠린 자세로 경비원의 경호를 받으며 회견장에 끌려나온 웜비어는 “양강도국제호텔 종업원 구역에서 정치적 구호가 담긴 선전물을 떼어버리는 범죄를 범했다”며 허리를 굽혀 사죄를  했습니다.



그는 흐느끼면서 “미국 행정부에 꾐에 빠져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 미국이 나처럼 자국민을 부추겨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게 해서는 안 된다”고 북한 당국을 의식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합니다.


오토 웜비어의 눈물 어린 호소에도 북한은 2016년 3월 재판에서 웜비어에게 ‘체제전복음모죄’를 적용해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했습니다.


* 노동교화형 : 범죄자를 교화소로 보내 일을 시키는 형벌을 말하는 것으로 교화소는 재판을 통해 2년 이상의 형량을 선고받은 정치범 이외의 경제범이나 강력범들이 수용되는 곳으로 강제 노역과 노동으로 대부분 재소자들이 연한을 채우지 못하고 죽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웜비어는 억류 18개월 만인 지난 13일 ‘식물인간’상태로 석방됩니다.

북한은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석방했다고 했지만 누가봐도 책임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미국에 돌려보낸 것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오토 웜비어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2017년 6월 19일에 결국 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