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대 군생활 정보

Posted by 정보튜브
2017. 7. 15. 12:13 군대 정보/육군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대 군생활 정보


다른 향토사단과 같이 연대소속이 아니라 직할대 소속으로 원주시 소초면에 있는 사단 사령부에 속해있다. 훈련병들은 수료 후 최전방보다 어찌해서든 직할대로 남으려고 애를 쓰는 광경도 볼 수 있다.

신교대 자체는 다른 사단신교대보다 낡았으며 1,2,3,4, 본부중대가 있다. 이 중 4중대는 분대장 교육대이다. 보충역을 맡는 중대는 연도별로나 아님 나름의 기준에 의해서 정해지는데 본부중대와 대대본부, 대대장실, 주임원사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비좁아터진 3중대는 항상 현역중대이고 1중대와 2중대 중에서 돌아가며 보충역을 맡는다. (2017년 2월 6일 기준 보충대도 2중대 소속이 되고 1, 3 중대가 현역중대 이기도 하다.)

각 중대는 다 떨어져있으며 특히 2중대는 컨테이너로 만든 판슬레이트에서 생활 한다. 훈련병이야 4~5주면 끝이지만 거기사는 기간병들은 정말 불쌍하다. 


종교 행사는 다른 곳과 같이 개신교, 천주교, 불교가 있는데 개신교와 천주교는 사단사령부 안에 있어서 도보로 이동하고 불교는 버스를 타고 3분정도 달리면 바로 옆에 백호회관옆에 백호정사라고 절이 있다. 훈련병들은 잠깐이라도 밖의 청취를 만끽하고 싶은 마음으로 불교를 갔다가 더 우울해지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다. 다만 재미를 추구하고 싶다면 불교를 가자.

2013년 7월부터 훈련병들이 주말에 PX를 이용할 수 있다. 그것도 상점 제도 같은게 아니라 그냥 한 중대씩 단체로 모두이용할 수 있다! 당연히 냉동, 컵라면 등은 구입하지 못한다. 샴푸같은 건 훈육 조교나 소대장 허락을 받고 구입 가능하다. 

훈련은 다른 훈련소와 마찬가지로 할껀 다한다. 조교들이 체크리스트를 들고 각 과목마다 점수를 체크하는데 다 걍 대충하는데다가 나중에 점수 합산해서 포상을 줄때가 있는데 이것도 조교 임의대로 이쁜 훈련병한테 몰아주는 식이라 눈치껏 열심히 하면 된다. 

2013년 사단장이 바뀌면서 굉장할 정도로 훈련병들의 편의가 개선되었고 그 덕에 조금 풀려버린 훈련병들이 자대에 전입해서 편의시설에 너무 익숙해진 덕에 전입 초기에 많은 괴리감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똥군기가 심했던 옛날 군번들과 갈등이 있기도 하였다. 


그러나 2015년 초 사단장이 구원근 소장으로(장성급 인사로 대외 공개 정보) 바뀌면서 사단 전체에 빡센 분위기가 내려오기 시작했고, 2015년 말 신교대대장이 전까지 복지 정책을 과감히 풀어서 이른바 '당근'으로 통제하시는 스타일의 대대장에서, 철저히 FM을 강조하고 '채찍'으로 운영하시는 스타일의 대대장으로 바뀌면서 복지 혜택이 엄청나게 줄어버렸다. 당장 전화 이용 횟수와 PX 방문 횟수가 반의 반토막 이하로 줄어버린 것. 


자대에 대한 분류는 4주차 말쯤 이루어 지는데, 2주차때 각 직할대에서 그 기수에서 선발한 인원들중 최종 선발을 한다. 물론 순수 36사단 자원만 본부대 건물에 가서 클릭한방으로 각 연대와 직할대로 나뉜다. 향토사단 신병교육대라 사단자원도 그리 많지 않고 3기갑, 1야수교, 1군견소, 1군지사, 1군사령부, KCTC 등 여러 자원으로 나뉘며 1군사령부 직할부대로 다 흩어진다. 만약 이걸 보는 사람이 있다면 102보충대로 빠지게 되면 반드시 36사단에 가길 기원해야 하고 36사단 신병교육생은 2주차나 1주차때오는 직할대 자원분류에서 꼭 어떠한 특기라도 내세워 직할대 남고싶다는걸 어필해야 한다. 


사실 최전방 사단이 아닌 이상에야 군생활은 거기서 거기지만 원주라는 도시 특성상 강원도에서 몇 안되는 '시' 단위 에다가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문화혜택이 엄청나다. 한마디로 휴가를 나가더라도 편리한 교통편과 외박을 가더라도 많은 유흥, 문화시설이 있다는 것에서 다른 부대보다 절대적으로 선호대상이 된다.

하지만 연대쪽으로 빠지면, 특히 대관령쪽으로 가면 답이 없다는 건 매한가지다. 어쨋든 36사단에 배치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천운에 감사하자. 36사단은 전체적으로 훈련 강도나 부대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다. 관리 감독 강도나 훈련 강도 면에서 굉장히 편안한 군생활을 누릴 가능성이 높으니 너무 좌절하지 말자. 직할대에서 예하 대대로 파견 나올 기회가 있다면 같은 사단 내에 이런 당나라 군대가 있다는 사실에 경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