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7사단 군생활 정보

Posted by 정보튜브
2017. 7. 21. 14:36 군대 정보/육군

육군 17사단 군생활 정보




대한민국 육군 제17보병사단. 번개부대.

경기 서부지구 위수사령부.

심볼은 방패무늬에 빨간색과 파란 색, 그리고 검. 그리고 별명은 17시칼퇴근부대이다.


한때 꿈의 17사단이라 불릴 정도로 느슨한 군기로 유명했으나 제3보병사단장 출신과 제8기계화보병사단장 출신의 장군이 연달아 사단장으로 보직하면서 굉장히 빡세졌다. 환상의 17사단이 환장의 17사단으로 변한 것. 당장 17사단의 부대 슬로건이 상승번개인 것만 봐도 그렇다. '상승'(常勝)이라는 표현은 전방 상비사단에선 흔히 쓰이는 것이다. 수도서울 절대사수가 임무인 수방사조차도 그런 표현을 쓰지 않는다. 

이렇게 빡세진 것은 상비사단이라서 그렇다. 사실 "누가 사단장으로 와서 빡세졌다더라"는 레파토리는 19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대 초반에도 있던 이야기. 사실은 90년대 초반에 103여단이 17사단으로부터 독립하여 17사단이 향토사단에서 상비사단으로의 전환이 완료되면서 훈련 강도가 높아진 것과 관련있을지도 모른다. 70년대 후반부터 상비사단으로의 전환이 진행되었지만 90년대 초반까지는 향토사단의 잔재가 남아있었던 듯. 꿈의 17사니 뭐니하는 것들은 사실은 향토사단 시절(제33보병사단)의 꿀(?)의 흔적이 지금까지도 말로만 전래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풍문이 지금까지도 퍼지는 것에는 사실 수도권 출신 병사들이 강원도나 경기도 북부 전방사단에 많이 가다보니 집에서 가깝고 인천 시가지에 사단본부가 있는 17사단이 일종의 선망대상이 된 부분도 있긴 하다.

향토사단이 아닌 상비사단 주제에 최우수 향토사단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하지만 과거에 향토예비사단(33사단)이었던 시절이 있었고(당시에는 인천권인 인천, 부천, 김포뿐만 아니라 서울 영등포, 시흥군, 화성군 등지까지도 이 사단의 관할 위수지역이었다), 지금도 인천, 부천, 김포(동 지역, 고촌읍) 지역에 대한 사실상의 향토사단의 역할까지 담당하기에... 예비군 업무 분야에서는 사실상 향토사단 취급을 받기도 한다.

잘 알려져 있으나, 이래저래 인천, 수도권 서부에 살던 병사들에게는 야전사단 중에서는 최상급의 자대이다. 그 중에서도 자기가 살던 지역과 가까운 예하부대로 떨어지면 부대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그대로 집까지 갈 수 있는 경우까지 있다. 특히 김포공항과의 거리를 고려해 보았을 때 어설픈 지방도시 출신보다 제주도에서 날아온 장병들이 휴가나가기가 편하다. 6시 기상 후 바로 나가면 귀가 전화가 일과시작 전에 걸려오기도. 또한 예하 승리연대 본부는 부대 앞 서울 5호선 모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1분...걸린다. 김포공항까지 걸어가도 몇 분 안 걸린다. 

이런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언제부터인지(90년대 후반부터라고 추정) 해안감시대 등의 소수를 뺀 나머지 부대는 교육훈련 위주의 부대가 되었다. 어쨌든 훈련이야 다른 부대도 다 하는거니까,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외박/외출을 나가도 잘 놀다올 수 있는 메리트는 상당히 편하다고 볼 수 있다.

실상 수도군단의 유일한 상비사단이기 때문에 훈련이든 검열이든 시범케이스든 뭐든 군단 대표로 혼자 뛰는 사단이다. .......편할 거 같은가? 전투연대도 뿔뿔이 흩어져있는 형태라 멀면 인천 시내에서 멀어서 이 부대의 장점의 혜택을 못 받고, 가까우면 그만큼 더 자주 시범케이스가 될 것이다.(사단내에서 여러곳에 가 볼 기회가 있던 병사의 의견에 따르면, 여기 병사들은 근무처에 관해선 대부분 먼 곳을 선호한다.)

지금은 영내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건물과 길이 깨끗하고 수목 조성도 잘되어 있는 편.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사단 본부에 위치한 예하 모 연대의 연대본부가 주 촬영지. 그러나 정작 영화에 나온 부대마크는 지금은 해체된 제62보병사단이다.

부대 시설은 2014년부터 직할대 위주로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현재 정비대 통신대는 리모델링이 완료되어 신막사(?)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다. 영외에 있는 부대로는 승리연대의 두 곳이 신 막사이며, 추가적으로 한 곳이 리모델링 후 준 신막사급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17사단 출신 전역자들은 우리 사단에 전차나 토우 같은 화력장비 있었나? 할정도로 부대가 수도권전역에 분포되어 있어 상당수가 없는걸로 알고 지낸다. 전시가 아닌이상 전차가 인천시내 한복판에 올일은 없다. 자신이 사단 영내에 전차를 봤다면 그건 정비대대의 교보재이자 부대행사의 전시용인 MF장비이다. 특히 17사단 전차대대는 기계화학교를 제외하고 전군 기갑부대중 최후방에 위치해 있는등 사단 자체가 도심에 있어 기동에 제한이 되고, 전차무용론의 인식이 강한 나머지 전차를 운용한 직접적 훈련과 보전협동도 없으므로 기갑병과 간부에게는 진정한 파라다이스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