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1사단 신병교육대대 군생활 정보

Posted by 정보튜브
2017. 7. 21. 11:39 군대 정보/육군

육군 11사단 신병교육대대 군생활 정보





신병교육대는 2007년에 지어진 신 막사로 깨끗하며 생활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과거 쓰이던 구 막사는 단층 일자 형태로서 매우 길었다. 한 방에 한 개 소대가 이용하였고 시설은 냉방은 말할것도 없고 난방이 극악을 달렸으나 신 막사가 지어졌음에 해결되었다. 현재 구 막사는 종교시설로 이용 중이다. 

신 막사에서는 소대별로 방이 구분된다. 생활관마다 텔레비전이 구비되어 있으나 훈련기간중에는 사용이 금지된다. 텔레비전 밑 찬장에는 장기, 바둑, 부루마블(!)까지 비치되어 있으나 텔레비전과 마찬가지로 사용금지. 단 퇴소식 당일은 사용이 가능하였다. 또한 드럼세탁기까지 세탁실에 있으며 주말에 개인정비시간을 이용하여 세탁이 가능하다.

신병교육대 치고는 규모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훈련장 간 이동거리가 짧은 경우에 속한다. 제일 먼곳이 막사에서 1.5km 남짓이다. 논산훈련소 출신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매우 배아파 한다. 논산훈련소는 너무 커서 훈련장까지 가면서 힘이 다 빠진다.

내부에 길을 따라 개울이 흐르는데 수질을 장담할 수 없으니 훈련받다가 목마르다고 함부로 마셔선 안된다. 실제로 식중독에 걸렸던 사례가 있으니 주의!

짬밥은 군대 짬밥중에서는 나름 퀄리티가 높다. 취사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도 계시는 몇 안되는 훈련소 짬밥이다. 여기 걸린 사람들은 운이 좋은거다 맛있게 먹자. 다만 이래서 비만소대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주된 요인이 됐었다.

종교활동은 천주교, 불교 , 개신교가 있으며 불교가 막사와 제일 가깝기 때문에 가장 선호되지만 그때 그때 퍼지는 루머에 따라 사람수가 달라진다. 구막사 시절에는 사단 사령부 인근의 절에서 불교행사를 했는데, 기본으로 국수를 비롯하여 간혹 유명 브랜드 도넛의 짝퉁, 심지어 자장면까지 별식으로 제공한 적이 있어, 한때 법당에 인원이 꽉찬 것도 모자라 밖에도 설 자리가 없어 훈련병들이 2회로 나뉘어 법회에 참석했던 적도 있었다. 한동안 별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훈련병 수송작전에 기본적으로 두 대의 사단 대형버스가 동원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절의 훈련병 우선 정책에, 그들이 먹고 남는 별식을 겨우 받아 먹어야 했던 자대 기간병들의 불만이 폭주하는 기현상도 있어 염불보다 잿밥임을 입증. 천주교는 종교행사 종료 후 부대 복귀시간이 가장 빨랐기 때문에 중식 취사사역에 동원이 되어 종교행사 중 가장 인기가 없었다.

행군은 중의적 표현으로 아름답다. 홍천강을 끼고 한바퀴 휘 돌때 탁 트인 광경이 볼 만하다. 무려 홍천 9경중 하나인 금학산 노일리 부근을 통과하는데, 꽤나 장관이라서, 행군로에 펜션들이 산재해 있는데 여기서 들리는 즐거운 소리 덕분에 정말 짜증난다. 


그리고 여름 시즌엔 행군로 중간에 11사단 유격장이 위치해 있는 탓에 현역들이 유격훈련으로 신나게 구르는 장면을 미리 구경할수도 있다. 다만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 산길로 들어서면 지옥이 시작된다. 상류지라 주먹만한 자갈들이 상당히 많은데 잘못 하면 발목이 나갈수도 있으니 조교나 간부들이 정신차리라고 할때 잘 차리자. 또 잔망 떨어서 수통에 물을 반만 뜨거나 식수 조절을 잘못해 물이 부족하게 되면 30km 행군때 지옥을 맛보게 된다. 하라는대로 하자. 몇년 전에 수통에 물을 1/3만 채웠다가 급성탈수로 기절한 훈련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