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2사단 육군 일병 투신 자살 사건 정리

Posted by 정보튜브
2017. 7. 20. 21:56 군대 정보/육군

육군 22사단 육군 일병 투신 자살 사건 정리





군인권센터는 2017년 7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19일 육군 22사단에서 선임병으로부터 구타, 가혹행위를 당해온 ㄱ일병(21)이 국군수도병원 외래진료 중 투신해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올해 4월 강원 고성의 제22사단으로 전입한 K일병이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의 폭언, 욕설,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으며 훈련 중 부상으로 앞니가 빠진 상태였는데 이를 두고 선임병들이 강냉이 하나 더 뽑히고 싶으냐 등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멱살을 잡히거나 욕설을 듣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런 내용을 자신의 휴대용 수첩에 기록했으며, 유족들이 유품 확인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또 K일병의 지갑 속 메모에는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 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 편히 쉬고 싶어라는 글이 적혀 있었으며 K일병은 치아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으며 인솔자는 없었다고 한다. 부대 동료와 함께 동료 아버지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센터는 "K일병은 지난 14일 부대 내 고충 상담에서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을 이미 보고한 상태였다"며 "이후 '배려병사'로 지정돼 GOP 투입 근무에서 배제됐으나 가해 병사들과 분리되지는 않았다. 배려병사로 지정해두고도 인솔 간부 하나 없이 내보내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