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사단 제8보병연대(상승연대) 정보

Posted by 정보튜브
2017. 7. 1. 10:44 군대 정보/육군

육군 7사단 제8보병연대(상승연대) 정보







신이 버린 땅. 이 한 문장으로 모든 설명이 끝났다.


휴전전 155마일 중에 최고로 험준하고 가파른 섹터를 담당하고 있는 연대이다. 전군(옆 동네 양구 21사단 섹터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최고로 험준한 섹터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7사단 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전생에 7가지 죄를 지으면 7사단으로 오고 여기에 엄청나게 악질적인 죄 하나를 더 저지르면 상승 연대로 가게 된다고 하는 얘기가 있을 정도이다. 독수리 연대에서 상승 연대의 접경 지역을 '신조차도 버릴 것 같은 땅'이라고 한다. 상승 연대는 이미 버린 땅이고 접경 지역은 버릴까 말까 고민하는 땅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배우 원빈도 이 연대 GOP에서 근무하다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의병 제대를 한 악명 높은 곳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원빈이 복무가 싫어 엄살부려 제대했다고 욕하기 쉬운데, 원빈이 근무했던 곳은 진짜 GOP 전 구간에서 마의 네발 계단코스로 불리는 소초다. 각 소초들마다 M W가 즐비하여 네발로 기어다녀야 한다. 누군가는 천국의 계단이라고도 한다.

특히 OP 까지 가는 길에는 정신나간 지형적 조건으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K311(5/4TON), K511(2.5TON)에 병력을 태울수 없는 병력 승하차 구간이 존재하며, 병력 승하차 구간에서는 내려서 걷는다음 먼저가서 기다리는 차량에 탑승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구간이 한 곳이 아님으로 전방 휴가자는 전날에 휴가를 출발하는데, 차량을 타고도 엄청걸어서 연대본부 도착한다음 하루를 묵고 휴가를 간다. (여름철 휴가복은 연대본부 가면서 땀복이 된다). 그 구간 중에서도 일곱굽이로 굽어져 있다는 '칠성로' 라는 구간은 비석이 세워져 있을 정도로 악명이 높으며, 이 구간에서 전방부식차량은 2단 기어에 데후를 쳐야 (4륜구동) 간신히 올라간다. 따라서 수송부에서는 전방운행가능자를 따로 분류하며, 엄청나게 험한 환경인 만큼 이를 위해서 자체 운전교육 및 시험을 거친다. 덕분에 여기서 운전병 생활을 했다면, 전역하고 사회에서 운전을 할때면, 웬만한 길은 쉬워보인다.

그리고 독수리 연대의 칠성전망대에 뒤질세라, 백암전망대를 신축 중이라고 한다.

흑역사 한국 전쟁 발발 이전인 1949년 해당 연대의 두 대대장 표무원 강태무가 훈련 명분으로 휘하 대대원들을 이끌고 집단으로 월북한 사례가 있다.

연대 명물(?)로는 수리봉과 칠성로, 백암소초가 있지만, 난이도는 해당 연대 전역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나뉜다. 이유인 즉슨, 신이 버린 땅답게 이것조차 쉬워보일 정도로 다른 험난한 길도 많기 때문이다.


육군 7사단 제8보병연대(상승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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