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7사단 군생활 정보

Posted by 정보튜브
2017. 7. 12. 14:03 군대 정보/육군

육군 27사단 군생활 정보




대한민국 육군 제27보병사단 제7보병사단, 제15보병사단과 함께 제2군단 예하부대이다.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부전선을 책임지는 예비사단이다.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라는 뜻으로, 이기자부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부대마크는 27사단의 숫자 27에서 2색(빨간색, 흰색)과 7각을 조합한 방패모양이다. 가운데에는 '이기자'라는 부대명칭이 쓰여있다. 이 덕분에 이기자부대는 그 부대마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처음 봐도 바로 알 수 있다.


악명 높은 훈련강도로 유명하다. 원래 전방 예비사단의 특성상 훈련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지만, 27사단은 하필이면 예비사단 중 뭐 같은 지형으로 악명 높은 화천군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춘천보다 훨씬 이북지역. 이런 특징은 같은 화천군이 작전 구역인 제7보병사단, 제15보병사단 항목에서도 잘 묘사된다. 오죽하면 102보충대에서 이 부대와 2사단으로 배치받은 장정들에게는 '전투화를 바꿀 기회'를 한 번 더 줬겠는가. 자주 짤방으로 돌아다니는 훈련은 무자비하게 문구가 새겨진 비석은, 바로 여기 27사단 유격장에 존재한다. MBC 진짜사나이에 방영되었듯, 정예수색요원 양성교육으로 사단 직할 수색대대가 굉장히 유명하다. 사단 내 정예병력으로 취급받는 각 사단의 수색대 중에서도 인지도와 훈련결과, 부대운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2009년 11월 제34대 사단장 전인범 소장이 취임한 이후 부대가 훨씬 더 야전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그 중 제일 유명한건 현 육군에서 보기드문 해병대식 짧은 헤어스타일, 육군인데 이 머리를 하고 돌아다니는 군인이 있다면 100이면 100 27사단 장병이다. 2011년 11월 35대 사단장, 이진원 소장이 새로 취임한 후 규제가 조금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육군 전체를 통틀어 가장 짧은 수준이다. 그 외에도 안경 착용자들에게도 전부 안경에 끈을 달아놓도록 한다. 솔직히 조금 멋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는 훈련도중 안경이 떨어지지 말라는 좋은 취지에서 시행되는 것이다.또한 부대역사관을 정비하여 정신전력을 강화하고 지역주민들과의 화합을 도모하여 지금까지도 사창리 주민들로 부터 기억되고 있다. 이기자 수색대대의 무박훈련도 전인범 장군이 만든 것이다. 


사단사령부와 이외수 작가가 살고 있는 다목리 감성마을이 상당히 거리가 가까운 인연 때문에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09년에 잠깐 사단 장병들의 상담역을 맡았던 적이 있다(얼마 지나지 않아 병영생활 전문가 제도가 도입되어 민간인에게 문제병사를 상담시키지 않는다). 이외수의 집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주변 군부대에서 5분대기조가 달려온다고 한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사실 농담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통합방위법 시행령 제23조에 의하여 국가 중요시설·기반시설이 아니므로 개인에 대한 군인력 지원을 할 수 없다. 다만 감성마을이 사단 작전지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상황이 발생했을 시 5분대기조 등의 정상적인 작전 활동은 당연히 가능하다. 


주둔지인 사창리의 물가가 워낙 비싸서 외박나간 장병들이 고통받고있다. 물론 이것은 거의 모든 군부대 주변 지역이 비슷하다. 주말에 외박나오는 군인들의 지갑이 가장 큰 돈줄이기 때문. 숙박업소는 주말/평일 요금표가 따로 있을 정도다. 국민의 세금으로 위수지역 악덕상인들만 배불리는 셈. 위수지역을 확대하든지 물가를 통제하든지 대책이 필요하지만 그런거 없다.

특이사항으로 포병연대의 경우 예하 4개 대대가 모두 화력지원을 위해 전방에 배치 되어있다.
아예 7사단, 15사단의 주둔지역 내에 배치되어 있어 사단 본부까지 가려면 육군트럭 기준으로 1시간이 넘는 고행의 길을 가야한다. 
다만 그만큼 사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은 오히려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다. 포병여단부터 사단본부, 심지어 타사단에서까지 와서 간섭해대는 경우도 있다. 위병소 근무를 서보면 실제로 사단 관련 차량보다 주변에 깔려있는 2군단 예하 부대들인 7사단, 15사단이나 2포병여단 관련 차량을 훨씬 더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때문에 포병대대 위병근무자들은 사단 예하 연대의 차량번호보다 7사단과 2포병여단의 차량번호를 더 먼저 익히는 일이 발생한다.

2012년 8월에 78연대에 치킨집 또래오래가 생겼다. 운영 시간은 평일은 일과 이후와 주말이고, 맥주(!)도 파는데 개인당 500ml 1잔으로 통제하고 있다. 병사 봉급으로 자주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자주 이용하기는 어려우나, 통상 군대 안에서 먹기 힘든 피자, 치킨, 맥주를 영내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타 부대에 비하면 엄청난 행운이다. 

이기자 복지 회관과 주차장이 들어선 곳은 사보이 호텔 사주이자 대한교육 보험 회장을 지낸 경성 갑부 조준호의 마름 집이 있던 곳으로, 일개 마름에 지나지 않지만 산속에 상당한 규모의 집이였다고 한다. 그 집은 한국전쟁 직전에는 북한의 빨치산(조선인민유격대)의 소규모 유격대들이 쓰던 거점으로 쓰였다.

이기자 부대의 성지인 화악산은 남한내에 제일 추운 산중 하나로 겨울에 기온 하락이 심할 때 심심치 않게 신문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수색대대의 별칭 또한 화악산 독수리.
2005년 5월초에 화악산에 눈비가 내렸다. 그때 차량기동하던 장병들은 혹한기보다 더떨었다고 한다.
광복 전 세상을 놀라게 했던 사이 종교 백백교 교주 전용해가 은신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