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9사단 군생활 정보

Posted by 정보튜브
2017. 7. 16. 22:16 군대 정보/육군

육군 39사단 군생활 정보




39사단이 새로 이전한 곳은 시골이다. 그러나 도회지 사람 기준으로 시골이라고는 해도 면소재지가 코앞이다. 전방 현역들 기준으로 설명해보면 인제, 양구, 원통보다는 크고 연천읍내보다 약간 작다. 게다가 모든 무궁화호 열차가 다 서는 역도 존재한다. 창원까지는 기차든 버스든 30분 내외로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 닿는다. 시간 잘 맞추면 외박이나 외출시 창원에 나가서 놀다가 복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리고 이 곳은 과거 군 시설이 있던 곳이 아니라 집 몇 채 드문드문 있던 논두렁 와지선을 싹 밀어버리고 사단본부 전체를 이전해 오는 것이므로 당연히 모든 시설은 2015년 현재의 최신 사양으로 지어졌다. 창원시내 한복판에 박혀 있던 시절만은 못해도 여전히 꿀의 전설은 계속되고 있다.

물론 여기까지는 사단 직할대만 해당된다. 향토사단답게 예하 3개 연대는 동에서 밀양 서로는 함양, 남으로는 남해에서 북으로는 거창까지, 어디의 촌구석으로 들어가 박힐지 모른다. 시 단위 행정구역에 있는 예하부대라고 해도 보통은 시내버스를 타고 꽤나 달려가야 하는 곳에 있는 건 당연지사. 그리고 남해안에 있는 행정구역에 배치를 받으면 전방 철책부대와 흡사한 근무조건의 해안초소가 기다리고 있다. 즉 직할대가 아닌 이상은 그냥 평범한 제2작전사령부 예하 경계/예비군훈련 부대의 환경이라는 이야기이다.

자대 배치는 사단 사령부 외에도 경상남도 전역에 있는 3개의 연대에 배치받게 되는데 이 3개의 연대는 1개 연대 전부와 다른 연대 일부가 해안 경계를 맡고 있다. 각 대대 예하 해안 중대에서 소대별로 돌아가면서 약 3개월간 해안 소초 생활을 하게 된다. 한 연대는 전부 내륙 부대라 주로 예비군 훈련을 맡는다. 해안 소초에 투입될 경우 3개월간 휴가, 외박을 할 수 없으며 소총 분대일 경우 교대로 매복을 나가게 된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해안중대는 침대식(분대식) 생활관을 사용하고 있다. 해안소초도 동일하다.

그리고 이 중 해안경계만을 전담하는 부대는 준 격오지로 처리되어 군 내에서도 GOP급 다음 대우를 받는다. 실제로 신형군복 보급이 전방과 특수작전부대에 이어 2순위로 처리되어 상당히 빠른 기간에 신형군복이 전 병력에게 보급되었다.